남부 CC는 보통 일반인들이 좀 접근하기 힘든 골프장입니다. 회원제 골프장이며, 회원권이 꽤 비싸고 상당히 재력이 있는 기업체에서만 보유하고 있어서, 지인 중에 남부 CC 회원이 있어야만 방문해서 라운딩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첫 방문 때 느낀 점은 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20~30대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국내 최상위권 명문 골프장인 남부 CC 방문후기와 골프장 특징, 주변 맛집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1. 남부 CC 방문 후기
남부 CC에 도착하자마자 압도적인 규모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입구부터 품격이 다른 분위기가 풍겼고, 클럽하우스는 한눈에 봐도 고급 호텔을 연상시켰습니다. 왠지 일반적인 골프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방문객들의 평균연령이 많다는 느낌과 젊은 고객층이 거의 없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여긴 왠지 부유층들의 사교모임 장소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잘 볼 수 없는 70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또한 복장규정이 있어서 가끔씩 복장규정에 어긋나게 하고 오신 분께 조용히 안내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고, 새 건물도 아니었지만,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는 고급 골프장이었습니다. 용인 기흥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역적으로도 아주 접근성이 좋고, 흠잡을 곳이 없는 곳 같았습니다. 1991년에 개장하여서 30년이 넘은 아주 전통이 깊은 곳입니다. 이곳은 매우 고가의 회원권을 자랑하는 회원제 골프장이라 쉽게 방문하거나 예약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킹뿐만 아니라 코스 컨디션, 관리, 각종 서비스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1991년 개장일부터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남부 cc 클럽하우스는 2007년에 리노베이션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무 오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만,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몇몇 고급 골프장처럼 곳곳에 흔하지 않은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금보개발에서 운영하는 곳이며 회원수가 약 200명입니다. 회원수가 적어서 아주 여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그만큼 입회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입회 조건에 기업체 매출 등의 조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명문 중 명문이기에 그린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고, 부킹 또한 여유롭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부 CC는 프라이빗한 라운딩, 또 상류층 분들 간의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부 CC는 일종의 부러움의 시선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티샷 간격도 7~8분 수준으로 일반 골프장 대비해서 매우 여유로웠습니다. 고급골프장 답게 캐디들의 태도, 자세, 말투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레스토랑 규모는 의외로 매우 작았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회원수도 적고, 방문객도 많지 않으니, 클 필요가 없겠죠. 기본적으로 클럽하우스, 락카, 레스토랑 등 모든 곳이 조용했으며, 잡담이나 웃음소리 같은 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티샷 전에 몸 푸는 준비 운동을 하는데 '봉'을 가지고 운동을 합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빙수를 적극 추천합니다.
2. 골프장 위치와 접근성
남부CC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여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사은로 163, 남부컨트리클럽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강남역부근에서 출발하게 되면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차가 좀 막힐 수 있겠지만 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혼잡하지 않고 원활한 부킹 때문입니다.
3. 코스 특징
시그니처 홀 : 7번 홀 (파 4)
티샷이 정확해야 하는 전략적인 홀로, 좁은 페어웨이와 벙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 : 16번 홀 (파 5)
장타가 필요한 긴 코스로, 그린 주변 벙커가 깊어 어프로치 실력이 중요합니다.
골프장 전체길이가 다소 길다는 느낌입니다. 디봇이 거의 보이지 않게 아주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코스는 인과 아웃으로 나눠져 있는데 조경도 아주 뛰어나고 해저드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쫓기지 않는 라운딩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누구나 부러워하는 여유로운 골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잘 관리된 잔디를 비롯해 그린 주변에 철쭉, 영산홍 등 다양한 꽃과 나무로 꾸며져 있어 수려한 코스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11번 아일랜드 홀 같은 경우 정말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완벽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되는 코스 구성으로 골프의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4. 라운드 후 가볼 만한 주변 맛집 추천
남부 CC는 경기도 용인 민속촌 부근이고 주변에 바로 용인보라지구라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가까운 거리에 맛집이 많아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몇 차례 남부 CC 방문할 때마다 먹었던 가성비 음식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남례명인순대국 본점 위치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10 1층
매장 앞에 5~6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단체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매장 내부 공간도 여유로웁니다. 저희는 라운딩 전에 점심식사를 위하여 들렀는데 12시 좀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꽤 유명한 집이어서 그런지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 머리뼈와 사골로 육수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직접 끓인 사골육수에 푸짐하게 올라간 머리 고기와 순대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순댓국집에서 이렇게 까지 푸짐한 고기량은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이 한입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더라고요. 특히, 머리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해서 씹을수록 풍미가 진했답니다.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고, 편안하고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 먹고 나와서 넘 마음에 들었던 가게입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메뉴 설명도 해주시고, 주문 후 음식도 빠르게 나와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명인 순댓국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었답니다. 특히, 민속촌 근처라 그런지 가벼운 나들이 후 들르기에도 딱 좋은 위치였어요. 순대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해서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머리 고기는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뛰어나서 씹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맛본 순댓국집중에서 최고였다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