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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방관 찐 후기] 홍제동 방화 사건 개요, 줄거리, 평점

by louiscarlos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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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며칠 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소방관 관련 내용을 보더니 너무 보고 싶다고 토요일부터 졸라댔습니다. 그래서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 평점을 잘 믿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자신 있다는 와이프 말을 듣고 일요일 밤 귀한 시간을 내서 딸과 와이프와 함께 드디어 소방관 영화를 보았네요. 오늘은 소방관 영화에 대한 솔직한 후기와 개인적인 평점을 알려드릴게요.

'개봉영화 평점에 대한 입스가 생기다.'

 

소방관 영화 포스트 및 장면
[소방관 영화 포스트 및 장면 사진]

1.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와이프가 지난 월요일 저녁부터 계속해서 주말에 영화 '소방관'을 보러 가자고 졸라댔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홍보를 많이 했나 봅니다. 영화관에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과 인터뷰 등 클리셰로 가득한 모습이었겠죠? 네이버 평점에 낚여서 영화선정에 대한 실패를 많이 경험한 와이프였지만, 이번만은 자신 있다고 해서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평점도 8점 이상이고 개봉한 지 10일 정도 되었으니, 네이버 평점도 어느 정도는 현실화되었겠지라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게다가 저희 교회집사님 중 한 분이 소방관이라 소방관의 삶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서 흔쾌히 따라나섰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가 '홍제동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도 몰랐답니다. 우선 영화 평은 잠시 미루고

잠깐 홍제동 방화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20년 정도 전에 발생한 사건이고, 저도 기억 저편에 어렴풋하게 사건이름만 떠오르네요. 사실 정확히 어떤 피해가 있었고,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 몰랐답니다. 이번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서 좀 더 검색을 해보고서야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2. 홍제동 방화 사건에 대한 개요

2001년 3월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방화로 인해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 개요:

  • 발생 시각: 2001년 3월 4일 오전 3시 47분
  •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1동
  • 원인: 집주인의 아들 최모 씨의 방화
  • 피해: 소방관 6명 순직, 3명 부상, 건물 붕괴로 인한 재산 피해

사건 경과:

화재 발생 직후, 서울서부소방서(현 은평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소방서의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관 46명이 출동했으나, 골목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부터 소방호스를 끌고 뛰어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통해 집주인과 세입자 가족 등 7명을 무사히 대피시킨 후, 집주인이 "아들이 안에 있다"라고 알려주어 소방관들이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건물은 노후되어 구조적 안전성이 떨어졌고, 결국 오전 4시 11분경 건물이 붕괴되어 소방관 10명이 매몰되었습니다.

방화범과 처벌:

방화범인 집주인의 아들 최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술에 취해 어머니와 다툰 후, 화가 나서 방안에 있던 생활 정보지에 불을 붙였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는 불길이 번지자 겁이 나서 현장을 떠났고, 이후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최 씨는 정신질환으로 세 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어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의 영향:

이 사건은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장비 부족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사고 이후, 소방복 지급 문제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었습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은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줄거리

서울 서부 소방서 119 구조대의 신입 소방관 최철웅(주원 분)은 베테랑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 투입됩니다. 어느 날,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장비를 들고 뛰어가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하고, 동료 소방관이 부상을 입는 등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철웅은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4. 영화에 대한 저의 솔직한 평점

영화 "소방관"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소방관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작품이긴 합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높은 평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평론가들도 아마 찐 평론을 하지는 않는 듯해요. 특히 배우들의 열연과 사실적인 화재 장면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 일반적으로 많지만, 저는 '사로잡지 못했다'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불꽃 속에서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느끼며, 그들의 헌신에 대한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소방관들의 처우개선도 바라게 되었고, 소방관들에 대한 존경심도 생겼습니다. 영화를 본 후 소방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이 있음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아쉬운 점 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유명하고 좋은 배우를 등장시켜 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는 분명 기승전결이 있었고, 상당히 사실성 있게 화재 장면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의 모습을 그려냈지만, 감동과 재미를 극대화하지는 못한 듯했습니다. 요즘 영화비가 상당히 비싸죠? 집에서 넷플리스 안 보고 바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영화관을 찾아간 것 치고는 후회를 좀 했습니다. 역시나 '개봉작에 대한 평점은 믿을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광고대행사에서 얼마나 많은 '평점 아르바이트생'을 운영하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내용 중에 주인공이 화재사건 때문에 '입스 (yips)'가 생겨서 한동안 소방서를 떠나 있었던 장면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 영화를 보고 입스가 생겼어요. 한마디로 '개봉영화 평점에 대한 입스'가 생겼답니다. 다음 글은 네이버평점의 신뢰성에 대해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루이스 평점 : 5.5점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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